박정민2 사바하 해석 (사천왕, 선과 악, 본성) 솔직히 를 처음 봤을 때 제 머릿속은 꽤 복잡했습니다. 영화관에서 나오면서 "이게 대체 뭐였지?"라는 생각과 동시에 "엄청난 걸 봤다"는 느낌이 동시에 들더군요. 압도적인 몰입감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고, 무언가에 홀린 듯 멍해지면서 영화 속 세계관으로 완전히 빨려 들어갔습니다. 평소 징그럽고 인위적인 깜짝 놀래키기 식 공포보다는, 인간으로서 느끼는 무기력함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오컬트 장르를 선호하는데 는 그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특히 박목사가 결국 '그것'의 실체를 직접 목도하지 못한 채 끝난 지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제 개인적인 한국 영화 TOP 3 안에 들어갈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입니다.사천왕과 종교적 상징의 깊이는 단순한 오컬트 스릴러가 아니라 종교적.. 2026. 3. 29. 얼굴 리뷰 (외모 편견, 아름다움, 반전 연출) 영화를 고르다가 "미스터리"라는 장르 태그를 보고 설레는 마음으로 극장을 찾았던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을 보러 가면서 '이번엔 어떤 반전이 숨어 있을까' 기대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제가 기대했던 장르적 쾌감보다 훨씬 더 묵직한 질문 하나가 가슴에 박혔습니다. 2억 원이라는 초저예산으로 완성된 이 작품은, 40년 전 한국 사회의 외모 편견을 파헤치면서 동시에 지금 우리의 민낯까지 비추는 거울 같은 영화였습니다.외모 편견이라는 뿌리 깊은 사회적 낙인영화는 시각장애인 전각(도장 조각) 장인 임영규와 그의 아들 동환이 40년 전 실종된 어머니 정영희의 백골 시신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여기서 전각이란 도장에 글씨나 그림을 새기는 전통 예술 분야를 뜻하는데, 시각장.. 2026.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