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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2

살인자의 기억법 (연기력, 스토리, 원작비교) 영화를 먼저 보고 원작 소설까지 읽고 나서야 이 작품이 어디서 삐걱거렸는지 정확히 보였습니다. 처음 극장에서 봤을 때는 꽤 볼만한 스릴러라고 생각했는데, 소설을 덮는 순간 그 판단이 흔들렸습니다. 영화와 소설, 어느 순서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이 작품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갈릴 수 있습니다.설경구·김남길·설현, 세 배우의 연기력은 어떤가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설경구 씨의 연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알츠하이머, 즉 기억이 서서히 붕괴되는 퇴행성 신경질환을 앓는 전직 연쇄살인범이라는 이중적인 캐릭터를 몸 전체로 소화해냈습니다. 여기서 알츠하이머란 단순한 건망증이 아니라 인지 기능 전반이 무너지는 질환으로, 이를 연기로 표현하려면 기억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눈빛, 말투, 몸의 무게감.. 2026. 5. 10.
더 문 리뷰 (CG기술력, 캐릭터, 서사구조) 한국 SF 영화가 CG 기술력에서는 헐리우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에 도달했지만, 서사 구조에서는 여전히 숙제를 안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저도 그 말이 맞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극장 대신 집에서 간식을 챙겨두고 '더 문'을 틀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CG 기술력, 기대 이상이었습니다일반적으로 한국 SF 영화는 비주얼은 그럴듯하지만 실제 극장에서 보면 조금 어색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더 문'의 우주 시각 효과는 집에서 봐도 충분히 압도적이었습니다. 달 표면의 크레이터 질감, 우주복 외피의 빛 반사, 무중력 환경에서의 물체 움직임까지 디테일이 세밀하게 살아 있었습니다.특히 영화 도입부의 뉴스 형식 다큐멘터리 연출은 꽤 영리했습니다. 월면.. 2026.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