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2 미키 17 리뷰 (복제인간, 정체성, 봉준호 감독) 미키 17을 보고 나오면서 남자친구한테 물었습니다. 만약 제가 기억을 잃고 앞으로도 돌아오지 않으면 그건 저인지, 겉모습은 다르지만 제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저인지요. 남자친구는 제가 어떤 모습이든 다 저일 거고 좋아할 거라고 해서 순간 감동이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은 단순한 SF 액션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었습니다.복제인간이라는 SF 설정 속 계급 사회 풍자미키 17에서 다루는 '익스팬더블(Expendable)' 시스템은 흔히 SF 장르에서 볼 수 있는 복제인간 개념을 활용합니다. 여기서 익스팬더블이란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어 죽으면 기억을 이식한 채 다시 복제되는 소모품 인간을 의미합니다. 지구가 .. 2026. 3. 12. 듄 파트2 리뷰 (압도적 비주얼, 메시아 신앙, 차니) SF 영화가 지루하다는 편견, 정말일까요? 저는 남자친구와 듄 파트2를 아이맥스로 보고 나서 이 생각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러닝타임이 2시간 46분에 달하는데도 '벌써 끝났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했거든요. 영화를 다 보고 나오면서 남자친구는 "반지의 제왕 이후로 이렇게 압도적인 걸 처음 느껴본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12월 듄 파트3 개봉을 앞두고, 파트2를 다시 되돌아보며 왜 이 영화가 단순한 블록버스터를 넘어선 작품인지 정리해봤습니다.사막이 만들어낸 압도적 비주얼, 예술과 기술의 경계듄 파트2의 가장 큰 무기는 시네마토그래피(Cinematography)입니다. 여기서 시네마토그래피란 영화의 시각적 구성을 담당하는 촬영 기법과 미학을 의미하는데, 쉽게 말해 카메라 앵글, 조명, 색감 등을 통.. 2026. 3. 1. 이전 1 다음